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 3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3% 빠진 2482.70으로, 2500선마저 무너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7.32% 하락한 722.26을 가리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200지수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해 5분간 변동성 완화 장치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거래소는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150 선물 하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해 11월 6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지수 급락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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