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CGI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뽑은 ‘한양증권’ 주가가 급등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양증권우(001755)는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르며 1만8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양증권(001750)도 전 거래일보다 3.72% 뛴 1만6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한양증권 최대 주주인 한양학원 등이 한양증권 보통주 376만6973주(지분율 29.6%)를 매각하는 안을 KCGI와 잠정 합의했다는 것이다. 매각 대금은 모두 2448억5324만5000원으로, 주당 6만5000원이다.
앞서 한양학원은 지난달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양대와 한양대병원 등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했다. 1956년 세워진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28위 증권사로, 한양대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설립했다.
이날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 N2 S&P500 VIX S/T 선물 ETN D(550081),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D(500076),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530109), 한투 S&P500 VIX S/T 선물 ETN(H)(570088), 대신 S&P500 VIX S/T 선물 ETN(510025)도 각각 상한가인 1만9040, 637, 7070, 7135, 7100, 6425, 41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선물 상장지수증권(ETN) 종목들은 이날 양 주식시장이 ‘검은 월요일’을 연출하자 강세를 보였다. 증시 변동성이 높을수록 상승하는 ‘VIX’(S&P500 지수의 향후 30일 예상치)와 연계됐기 때문이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 지수는 지난 2일(현지 시간) 25.82% 급등한 23.39에 마감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34.64p(8.77%) 빠진 2441.55로 2500선마저 무너졌고, 코스닥은 88.05p(11.30%) 추락한 691.28로 700선마저 내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374.8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