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사라진’ IPO 시장, 주식 발행액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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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사라진’ IPO 시장, 주식 발행액 ‘뚝’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9.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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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한 달 사이에 1조5000억원 넘게 줄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기업이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한 달 사이에 1조5000억원 넘게 줄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1019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1조5126억원 줄어든 것이다. 기업공개(IPO)가 1조2271억원에서 2352억원으로 쪼그라든 탓이다. 유상증자 역시 1352억원 감소한 14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일반 회사채 발행도 7월 3조1790억원에서 1조3970억원으로 급감했다. 회사채 발행 용도는 차환의 비중이 69.5%에서 75.9%로 늘었다.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우량물 발행 비중도 54.4%에서 70.9%로 증가했다.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진 탓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채는 한 달 전보다 4917억원 많은 16조8291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금융지주채(6200억원)는 1500억원 줄었고, 은행채(6조941억원)와 기타금융채(10조1150억원)는 각각 1417억, 5000억원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049억원 증가한 1조4921억원이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61조2854억원으로, 한 달 새 1조4703억원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신규 발행(1조3970억원)이 만기 도래 금액(1조2280억원)을 소폭 웃돌면서 올해 4월부터 이어진 순상환 기조가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CP와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15조8356억원으로, 3126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P는 한 달 전보다 3조2735억원 줄어든 37조3402억, 단기사채는 3조5861억원 늘어난 78조4954억원어치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93조4824억, 단기사채 잔액은 66조156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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