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351870)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한국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상장으로, 기준가격은 1만7130원이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04년 세워진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AI 플랫폼 ‘차이GPC’를 론칭했다. 챗GPT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자체 알고리즘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완성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차이GPC를 고도화하기 위해 AI 학습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210억건 규모의 자체 빅데이터를 AI 플랫폼에 접목해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학습·적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성형 AI 밸류체인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564억200만원, 영업이익 86억500만원, 순이익 72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55억6600만원으로, 합병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최영섭 대표(63.5%) 외 1인이 65.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상장에 앞서 최영섭 대표이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자체 AI 광고 솔루션 도입 준비 등 향후 차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라며 “차이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션과 비전 아래 초심을 잃지 않고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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