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차이커뮤니케이션(351870)은 기준가격(1만7130원)보다 29.89% 뛴 2만22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04년 세워진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AI 플랫폼 ‘차이GPC’를 론칭했다. 챗GPT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자체 알고리즘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AI가 완성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차이GPC를 고도화하기 위해 AI 학습에 필수적인 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할 방침이다. 210억건 규모의 자체 빅데이터를 AI 플랫폼에 접목해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학습·적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성형 AI 밸류체인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는 이날 시초가(4만2700원)보다 17.10% 빠진 3만5400원에 첫 장을 마감했다. 분할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지주회사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등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신규 투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자이언트스텝(289220)과 맥스트(377030)는 각각 상한가인 8420, 2740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맥스트는 전날 메타가 차세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하자, 관련주로 떠오르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세워진 맥스트는 AR 기반 확장현실(XR)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XR 메타버스 플랫폼 ‘맥스버스’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1.79p(0.82%) 빠진 2649.7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69p(0.60%) 내린 774.4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6원 내린 1318.6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