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개발 전문기업 ‘한켐’(457370)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8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1999년 세워진 한켐은 탄소화합물 첨단 소재 합성 개발과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고객위탁생산개발(CDMO)을 해왔다. OLED 및 촉매 소재와 반도체·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을 고객사 요구에 맞춰 연구·개발·생산한다. 충북 옥천 공장에 신규 공장동을 증설하고, 반응기 13기를 들여 2026년 1분기부터 총 53기의 반응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켐은 지난해 매출 269억4100만원, 영업이익 50억2100만원, 순이익 4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40억1400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이상조 대표(19.06%) 외 9인이 41.1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464.65대 1의 경쟁률로, 1조672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1019.86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500~1만45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이상조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축적된 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에 대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OLED,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