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화합물 소재 합성 개발 전문기업 ‘한켐’이 상장 첫날부터 상승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켐(457370)은 공모가(1만8000원)보다 26.67% 오른 2만28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1999년 세워진 한켐은 탄소화합물 첨단 소재 합성 개발과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고객위탁생산개발(CDMO)을 해왔다. OLED 및 촉매 소재와 반도체·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을 고객사 요구에 맞춰 연구·개발·생산한다. 충북 옥천 공장에 신규 공장동을 증설하고, 반응기 13기를 들여 2026년 1분기부터 총 53기의 반응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켐은 지난해 매출 269억4100만원, 영업이익 50억2100만원, 순이익 4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40억1400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이상조 대표(19.06%) 외 9인이 41.1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464.65대 1의 경쟁률로, 1조672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1019.86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500~1만45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이날 GRT(900290)와 메디콕스(054180), YG PLUS(037270), 모비데이즈(363260), 동서(026960), 한일단조(024740)는 각각 상한가인 5430, 449, 4520, 2350, 2만5300, 29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GRT는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GRT는 자회사 생산설비 투자, 운영자금, 신제품 개발을 위해 886만3000주의 신주를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정밀 코팅 전문기업 GRT는 홍콩에 설립된 비금융 지주회사다. 실질 영업 자회사는 주로 포장 필름과 광학보호 필름의 제품 개발·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한다.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 28일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4.22p(1.31%) 빠진 2570.7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1.61p(2.84%) 급락한 738.3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380.1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