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티웨이항공 등 경영권을 놓고 다툼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퀀텀온’도 해당 이슈에 가세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퀀텀온(22710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른 13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퀀텀온은 블루서밋캐피털이 지난해 10월 27일 진행한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주총 결의 부존재 및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퀀텀온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루서밋캐피털은 지난해 11월 28일 퀀텀온이 449만6402주(약 50억원)의 유상증자를 최초 결의한 후 진행한 것이 부존재(또는 무효)하다고 청구했다. 부존재 소송은 특정한 권리나 법적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제기한다.
2012년 세워진 퀀텀온은 2차전지 솔루션 및 양자 배터리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기존 부동산 분양 및 광고 대행 사업 외에도 휴대폰 보조배터리, 스마트 액세서리 등 소형 가전제품, 건강기능식품, 면역세포치료제, 바이오헬스, 응용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예림당(036000)과 휴마시스(205470)도 각각 상한가인 2715, 2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휴마시스는 짐바브웨 현지법인을 통해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광산 유망 지역을 특정하고 심층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급등했다. 리튬은 2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원료이다. 휴마시스는 2000년 세워진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 제조업체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4.01p(0.92%) 빠진 2593.7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5.99p(0.80%) 내린 738.1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382.4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