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장비 전문 기업 ‘아이엠티’가 상장 첫날부터 급등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엠티(451220)는 공모가(1만4000원)보다 48.21% 뛴 2만7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00년 세워진 아이엠티는 반도체 건식 세정 장비 및 EUV 마스크 베이킹 레이저 등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07억5700만원, 영업이익 2억5400만원, 순손실 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39억37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최재성 대표(14.34%) 외 10인이 40.9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날 대성하이텍(129920)과 빅텍(065450), 한국석유(004090), 흥구석유(024060), 중앙에너비스(000440), 한국ANKOR유전(152550), 드림씨아이에스(223250), 엔젠바이오(354200)는 각각 상한가인 8870, 4835, 1만2590, 8070, 2만1300, 486, 7500, 6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성하이텍과 빅텍·한국석유·흥구석유·중앙에너비스·한국ANKOR유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수혜를 보는 종목이다. 대성하이텍은 이스라엘 최대 방산기업에 정밀부품 공급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나머지 종목은 전쟁 확산 우려에 국제유가 급등 영향을 받는 석유 관련주다.
2000년 세워진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인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날부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하며 주가가 뛰었다.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미국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6.15p(0.26%) 내린 2402.5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1.39p(2.62%) 빠진 795.00으로 800선을 내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4원 내린 1349.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