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식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종목들의 희비가 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메가터치’(446540)와 ‘큐로셀’(372320)은 공모가보다 각각 16.46, 8.50% 뛴 5590원과 2만17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반면 ‘컨텍’(451760)과 ‘비아이매트릭스’(413640)는 공모가보다 각각 29.24, 10.31% 빠진 1만5920원과 1만1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0년 세워진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충·방전 핀, 포고핀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대 주주는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 전문 기업인 티에스이다.
2005년 세워진 비아이매트릭스는 로코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로코드 솔루션은 코딩(Coding)을 최소화한 업무 시스템 구축 솔루션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아울러 AI 기업용 업무비서 시장을 선점해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생성형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 세워진 컨텍은 위성 사업의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지상국 설계·운용부터 데이터 처리·활용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턴키 방식의 솔루션으로 위성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우주 지상국 설계부터 구축, 운용까지 전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컨텍이 개발한 지상국 통합감시제어 소프트웨어는 항공우주연구원의 모든 지상국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2016년 세워진 큐로셀’은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최근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의 임상2상을 종료했다. 내년 9월 신약 허가(NDA)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MP 생산시설 완공 등 빠른 상업화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이날 조선내화(462520)와 CR홀딩스(000480), 액토즈소프트(052790), 에이디엠코리아(187660)는 각각 상한가인 2만5550, 8110, 1만3290, 27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내화와 분할 지주사 CR홀딩스는 포스코와 4건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전날 공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로 2연상을 내달린 액토즈소프트는 게임주들이 공매도 금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공매도 주식을 되사는 것) 수혜주로 게임주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이 전투기나 함정의 탐지율을 줄여줄 수 있는 ‘스텔스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자회사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는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과 함께 국책과제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5.46p(0.23%) 오른 2427.0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8.15p(1.00%) 빠진 802.87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5원 내린 1310.1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