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3만3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14년 세워진 디앤디파마텍은 GLP-1(Glucagon-like peptide 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분비 증가,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담당한다.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으며 비만, MASH, 퇴행성 뇌 질환, 심혈관 질환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61억1200만원, 영업이익 32억9300만원, 순이익 9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46억49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이슬기 대표(13.56%) 외 10인이 21.2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2~23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543.97대 1의 경쟁률로, 7조1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848.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000~2만60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이슬기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디앤디파마텍은 설립 초기부터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비만·MASH로 대표되는 대사성질환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