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최대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첫날부터 급등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공모가(8만3400원)보다 96.52% 뛴 16만39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6년 HD현대중공업의 AS 사업을 양수해 세워진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선박 유지·보수와 선박 친환경 개조 및 디지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 회사 이름을 바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주주는 HD현대로, 신규상장일 기준 지분 55.8%를 가지고 있다.
2017년 2403억원이던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은 2022년 1조808억원으로 5배 넘게 뛰었고, 지난해는 1조14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26일 일반공모 청약에서 225.8대 1의 경쟁률로, 25조1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7만3300~8만3400원) 맨 위로 결정했다.
이날 LB인베스트먼트(309960)와 픽셀플러스(087600),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033790), 폴라리스AI(039980), 퀀텀온(227100), 조선내화(462520)는 각각 상한가인 5550, 1만1490, 5700, 3740, 1595, 2만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LB인베스트먼트는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합작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선비즈>는 UAE가 LB인베스트먼트와 한국 벤처 투자 합작사 설립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UAE 출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해 최대 10억달러(약 1조377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0.69p(0.39%) 오른 2745.0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16p(0.13%) 상승한 872.4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361.5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