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연일 강력한 상승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국장 투자자라면 그 누구도 일찌감치 경험해 본 적 없는 초강세장이다. 이런 강세장에서도 나날이 불어나는 손실로 끙끙대는 투자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공매도 포지션을 대규모로 쌓아 올린 투자자들이다. 그들은 한국 증시에서 주기적인 거품 시세가 형성될 때마다 과감한 공매도에 나서면서 오랫동안 매우 뛰어난 투자 성과를 누려왔다. 그런 투자 패턴이 마침내 임계점에 다다른 정황이 도처에서 발견된다. 초호황 장세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들을 상환하느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이제껏 한국 증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8개월째 기세등등하게 오르면서 이미 막대한 규모의 평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쌓아 올린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이 향후 어떤 식으로 정리되느냐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 오랫동안 활개치던 공매도 세력의 영향력에도 중대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공매도 공세가 한풀 꺾인 모습은 아래 그림만 보더라도 금세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하순 무려 13조원을 넘나들던 공매도 잔액은한국 증시가 연일 강력한 상승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국장 투자자라면 그 누구도 일찌감치 경험해 본 적 없는 초강세장이다. 이런 강세장에서도 나날이 불어나는 손실로 끙끙대는 투자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공매도 포지션을 대규모로 쌓아 올린 투자자들이다. 그들은 한국 증시에서 주기적인 거품 시세가 형성될 때마다 과감한 공매도에 나서면서 오랫동안 매우 뛰어난 투자 성과를 누려왔다. 그런 투자 패턴이 마침내 임계점에 다다른 정황이 도처에서 발견된다. 초호황 장세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들을 상환하느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이제껏 한국 증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8개월째 기세등등하게 오르면서 이미 막대한 규모의 평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쌓아 올린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이 향후 어떤 식으로 정리되느냐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 오랫동안 활개치던 공매도 세력의 영향력에도 중대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공매도 공세가 한풀 꺾인 모습은 아래 그림만 보더라도 금세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하순 무려 13조원을 넘나들던 공매도 잔액은 어느새 12조200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주가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도 공매도 잔고가 줄어드는 현상은 몹시 낯설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비교적 낮은 지수대에서 10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게 결국 화근이 되어 대규모 평가 손실 상태를 맞고 있음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수익을 올린 시기는 대략 2023년 여름 2차전지 테마주 광풍이 불어닥칠 때였다. 그때 형성된 엄청난 버블 시세는 공매도 세력에게 절호의 먹잇감을 제공했다. 가뜩이나 비싼 가격에 주식을 무리하게 추격매수하는 바람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명분 삼아 공매도 제도 개선을 줄기차게 요청했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1년 5개월에 이르는 '공매도 금지 기간'을 감수하면서 전산화 작업을 마쳤다. 이 금지 기간에 공매도 잔액은 매우 빠르게 줄어들어 코스피 기준으로 3조4000억원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2025년 3월 31일에 공매도가 재개되자마자 곧바로 공매도 잔액은 또다시 빠르게 불어나기 시작했고, 어느새 2023년에 기록했던 고점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되었다.
추정컨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진행 중인 유례없는 폭등 장세 때문에 공매도 투자자들은 현재 엄청난 손실을 입은 상태임이 명백하다. 코스피가 2500포인트 아래에 머물 때부터 4000포인트를 훌쩍 넘길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매도 잔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 공매도가 급증한 상위 20개 종목들의 매월말 기준 공매도 잔액 추이만 살펴보더라도 한편에서는 여전히 공매도 잔액이 활발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31일에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최근까지 매월 말 공매도 평균 잔액과 비교해서 공매도가 급증한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종목별로 공매도 증가폭이 매우 큰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공매도 거래가 여전히 왕성한 종목들이 있는 반면에 주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손실 회피 목적으로 공매도가 급감하는 종목들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재빨리 공매도 청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 감소율이 가장 큰 상위 20개사의 공매도 잔액 합산은 지난해 3월 31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급격히 감소한 게 특징이다.
현재 공매도 잔액은 코스피 기준으로 대략 12조2223억원 정도다. 이들 가운데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거나 최근 월말 평잔 기준으로 공매도 잔액이 100억원 이상인 종목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유형을 분류한 결과 매우 의미심장한 변화가 발견되었다. 분류하기 애매한 종목들을 대부분 제외한 다음 대략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보니 숏커버가 왕성하게 진행 중인 종목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실이 뚜렷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분석 대상 128개사 가운데 지난해 3월 이후 매월 말 공매도 평잔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상회하는 종목들로 분석 범위를 압축한 다음 뚜렷이 유형이 구별되는 41개사만을 골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매도 잔액으로 약 6조5980억원,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533조원에 해당하는 이들 공매도 잔액 과다 종목들 가운데 무려 절반 이상이 '숏커버 현재진행형'으로 분류될 만하다. 이토록 급박하면서도 대규모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공매도 청산은 한 번도 없었다.
이들 네 가지 유형별로 뚜렷이 구분되는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과 공매도 잔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이어지는 글에서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