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원에서 7만원으로 36.36%↓(키움), 5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28.85%↓(메리츠), 6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25.00%↓(다올), 4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18.37%↓(삼성),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13.79%↓(하나증권)’
주말을 쉰 코스피 지수가 하락으로 마감한 날, 증권사 5곳이 카카오(035720)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 잡았다. 특히 삼성과 메리츠증권은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아주 가루가 되어서 날아갈 때까지 쪼개고, 쪼개고 또 쪼갤 듯. 인적 분할이 문제가 아냐. 이건 신뢰가 무너진 거야”(fx10****)라는 한 누리꾼의 말이 주가 전망치 하향의 답이 될지도.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11곳이 카카오에 대한 종목 분석 리포트를 내놨다. 이 가운데 앞서 언급한 5곳이 목표주가를 내렸고, 2곳은 투자 의견까지 하향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를 신설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카카오X’라는 투자회사가 총괄하는 방식의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이에 카카오 목표주가를 36% 넘게 내린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최근 카나나(Kanana, 통합 AI 브랜드) 중심 기제와 분할을 통한 AI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이 현실적으로 워킹하지 못할 개연성을 잠재적 리스크 포인트로 제시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자율형 에이전트 구축 과정 미완비’를 목표주가 하향 이유로 들었다.
다만,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하면서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분할이 이뤄질 경우 상대적으로 카카오AI의 상승 여력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사람 중심의 카카오톡이 여전히 플랫폼 중심에 있는 형태가 별도의 특화 서비스(카카오AI)보다 유효할지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것이다.
한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는 26일 카카오 공동체 공동교섭 선포식과 카카오뱅크 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적 분할) 발표 과정에서 대다수 구성원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고, 사전 협의도 없었다”라며 반복된 경영진 인사와 의사결정 실패, 비리·특혜 논란 등에 대한 평가와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미약품 ▲신풍제약 ▲신풍제약우 ▲SV인베스트먼트 ▲셀리드 ▲넥사다이내믹스 ▲원풍물산 ▲골드앤에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관련주 신풍제약과 우선주, 셀리드는 휴가철 관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HM17321)을 미국 제넨텍에 23억500만달러(약 3조1892억원)를 받고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215.99p(3.12%) 빠진 6696.9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1.39p(1.42%) 뛴 81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38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