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에도 K-증시 달리는데… 찬물 끼얹는 ‘불공정거래’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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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에도 K-증시 달리는데… 찬물 끼얹는 ‘불공정거래’ [뉴스톡 웰스톡]
  • 주미자 기자
  • 승인 2026.03.1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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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감위, 지난해 98건 혐의 통보… ‘미공개 정보 이용, 코스닥 상장사’ 6·7할 차지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은 사건 가운데 ‘미공개 정보 이용’이 6할을 차지했다.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은 사건 가운데 ‘미공개 정보 이용’이 6할을 차지했다.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가 되찾아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불공정거래 적발 실적이 공개됐다. 혐의유형별로는 ‘미공개 정보 이용’이 6할을 차지했으며, 시장별로는 코스닥에서 7할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은 사건 가운데 모두 98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미공개 정보 이용 58건(59.2%) ▲부정거래 18건(18.4%) ▲시세조종 16건(16.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개매수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 이용만 11건이었다. 공개매수자 임직원과 공개매수 대리인(증권사)이 공개매수 실시 정보를 차명으로 이용하거나 지인에게 정보를 전달해 이용하게 하는 사례 등이다. 또 선거 등 정치 테마 특성을 악용한 부정거래·시세조종도 4건 적발됐다.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이뿐만 아니라 ▲허위·과장성 공시나 풍문 유포(14건) ▲무자본 M&A(인수합병) 관련(3건) △호재성 기사 보도 전 선행매매(1건) 등 고도화·지능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불공정거래로 얻은 사건당 평균 부당이득 금액도 24억원으로, 1년 사이에 33.3% 급증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66건(67.3%) ▲코스피 28건(28.6%) ▲코넥스·파생상품 각 2건(각 2.0%)으로 코스닥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 혐의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지배구조가 취약해 부정거래 혐의 통보 건수가 코스피 종목의 8배에 달한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급등하는 종목이나 정치 테마주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라며 “재무 상태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프리·애프터 마켓 도입 등 거래시간 연장에 맞춰 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1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서울식품 ▲삼표시멘트 ▲케이엠더블유 ▲대한광통신 ▲쏠리드 ▲에치에프알 ▲아모센스 ▲셀루메드 ▲코셈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라메디텍 ▲비투엔 ▲이루 ▲기산텔레콤 ▲더코디 ▲인베니아 ▲이노인스트루먼트 ▲디에이치엑스컴퍼니 ▲예선테크 ▲케이엠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디에이치엑스컴퍼니는 4연상, 대한광통신과 더코디는 2연상을 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77.36p(1.40%) 뛴 5609.9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0.85p(0.07%) 내린 1136.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4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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