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동에서 오는 26일 오픈 예정인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펜타힐즈W’가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하나증권이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경산 펜타힐즈W 사업의 예상 수익률이 30%를 웃돌며 1조원이 넘는 개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투자자에게는 호재이지만, 지역 사회와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폭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펜타힐즈W(총 3443가구)의 예상 분양 매출은 3조1762억원이다. 평당 2050만원의 분양가를 적용하고 토지비 3700억, 평당 건축비 650만원을 반영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전반적인 사업 이익은 1조68억원, 영업이익률은 31.7%에 달한다. 과거 부산 용호동과 대구 수성범어에서 거둔 자체 개발 성공 신화를 이어갈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평당 2050만원을 적용하면 평균 45평형의 분양가는 9억원을 넘어선다. 현재 4억~7억원대 안팎에 거래되는 인근 기축 단지(중산자이1단지·펜타힐즈더샵1단지·펜타힐즈푸르지오·힐스테이트펜타힐즈)들과 견줘도 최대 2배에 가까운 격차가 나타나는 것이다.
더욱이 경산은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지역이라 세부 원가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불투명한 원가 구조 속에서 비정상적인 이익 규모만 부각되면서, 향후 지자체의 분양가 인하 압박과 소비자 저항을 극복하는 것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리포트에는 땅값과 건축비를 제외한 광고나 판촉 같은 영업 비용 등 기타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며 “이익률 산정이 잘못됐으므로 분양가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