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시장의 수주 트렌드가 화려한 외관이나 초고가 브랜드 경쟁에서 벗어나 입주민의 실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주거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창사 80주년을 앞둔 극동건설이 차별화된 주거 플랫폼을 앞세워 서울 서남권 등 수도권 공공지원형 정비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단순한 하이엔드 마감재 경쟁보다는 입주 이후 제공될 공간 활용성과 주거 서비스의 완성도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추세다. 대형 재건축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도심 내 노후 주거지를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공이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사업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공공지원형 정비사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극동건설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거주 중심의 주거 플랫폼인 ‘더 케이하우스’(The K-House)를 전면에 내세웠다. 더 케이하우스는 세대 구성원의 변화나 입주민의 사는 방식에 따라 내부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평면 설계와 고도화된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극동건설은 올해 서울 동작구 극동강변 소규모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데 이어 남광토건과 손잡고 인천 미추홀구 동아아파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수도권 전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03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공지원형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주요 임직원들이 시흥동 대흥빌라 일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지 여건과 사업 진행 상황을 예리하게 점검했다. 회사 측은 시흥동 일대를 ‘서울의 끝이 아닌 시작점’으로 바라보며 서남권 중심의 정비사업 확대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지는 기존 노후 빌라 등 98가구를 허물고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쾌적한 공동주택 4개 동, 총 231가구로 거듭나는 프로젝트다. 2022년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 조합과 LH 간 공동사업시행 약정이 체결되면서 탄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현재 중앙시흥하이츠빌라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조합원 분양신청 기한을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해 막바지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신안산선 광역교통망 호재와 더불어 인근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맞물려 있어 향후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신흥 주거지로 기대를 모은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공공지원형 정비사업일수록 화려한 외관보다는 실제 입주민이 체감하는 거주 만족도가 핵심 경쟁력이 된다”며 “시흥동 사업지 역시 지역적 특성과 트렌드를 정밀하게 반영한 더 케이하우스 플랫폼을 접목해 실거주 가치를 극대화한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