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해 7월부터 여섯 차례 연속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증시 상승 속도가 빨라 대내외 충격 발생 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인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평가는 곱지 않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최근 주가가 올라간 건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반도체는 물론 방산·원전·증권 등 다양한 업종의 실적 개선이 있었다”라며 “국내 증시가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나서 한 단계 레벨업 한 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상승 속도가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라며 “레버리지가 늘어나면 변동성에 취약한 부분도 있고 중앙은행으로서 이를 유심히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주가는 많이 올랐는데 상당 부분 상위 소득자가 소유하고 있거나 기관들이 가지고 있다”라며 “주가 상승에 따라 조금씩은 도움을 받겠지만, 혜택이 소득별로 차이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권 눈치를 보며 부동산 양극화만 부추겼다고 다음과 같은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다만, 위험에 대한 경계심은 가지고 투자하자는 당부도 이어졌다.
“문재인 때 부동산 폭등 원인은 이창용도 한몫했지. 부실 둔촌주공 살리려고 금리는 못 올리고, 시중에 돈을 푸니깐 지금까지 그 여파가 재산 양극화로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임”(ccy0****) “아무렴 부동산 양극화만 하겠냐?”(zeln****) “그 양극화 극대화한 게 이창용 너임”(pth9****) “윤(석열) 정권하에서 어떤 독립적인 결정을 내렸는지 묻고 싶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우리도 금리를 올렸어야 했다”(yjas****).
“이창용이 좋고 싫고를 떠나 외국인이 다 내다 팔아 수익 실현을 하는 와중에 개인과 기관만 말아 올리며 상승세 추세로 가는 것은 위험한 신호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성투(성공투자) 하셔서 수익 실현하신 분들의 성공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이상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다주택자 매도로 인한 현금 수익이 주식시장으로 다시 몰릴 경우 그것이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만들순 있겠지만 마냥 꼬리였던 개인이 이렇게 까지 말아 올리는 현 상황이 놀랍네요”(pass****)
이날 ▲상상인증권 ▲에이엔피 ▲삼천당제약 ▲펨트론 ▲에프앤가이드 ▲인트론바이오 ▲젠큐릭스 ▲엔투텍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젠큐릭스는 3연상을 내달렸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활짝 웃었다. 코스피 지수는 223.41p(3.67%) 뛴 6307.27로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고, 코스닥은 22.90p(1.97%) 오른 1188.1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425.8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