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봤지? 주식 결제주기 단축 ‘하루’라도 빨리해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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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봤지? 주식 결제주기 단축 ‘하루’라도 빨리해라 [뉴스톡 웰스톡]
  • 주미자 기자
  • 승인 2026.03.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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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적에 거래소 ‘T+1’로 변경 추진… 증권사는 시스템 재정비 등 난색 표명
개인투자자들은 주권 매매 체결일(T)로부터 2거래일 뒤에 대금이 치러지는 현행 ‘T+2’ 결제 방식이 하루빨리 단축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인투자자들은 주권 매매 체결일(T)로부터 2거래일 뒤에 대금이 치러지는 현행 ‘T+2’ 결제 방식이 하루빨리 단축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왜 오늘 팔았는데 돈을 모레 주냐고 하더라. 왜 그래야 하는지 나도 궁금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 중동 쇼크까지 더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물음표’가 개인투자자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오랜 염원인 ‘결제 주기 단축’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매매 체결일(T)로부터 2거래일 뒤에 대금이 치러지는 ‘T+2’ 결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하면 거래일 기준 이틀 뒤 현금이 계좌에 들어오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T+2’ 결제 방식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며 “미수 거래하고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한 번 설명해 달라”라며 “필요하면 의제로 검토해 보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제적 동향을 잘 파악해 절대 늦지 않고, 오히려 선제적으로 청산·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거래가 이뤄지면 청산결제 과정이 없어지고 즉시 지급이 이뤄지는 식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래대금 지급 기간을 1영업일(T+1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9일치 ‘“주식 팔면 왜 이틀 뒤에나 돈 줘?” 미국처럼 우리도 빨리 준다…논의 급물살’ 기사에 달린 댓글들. /출처=네이버 포털뉴스 갈무리
19일치 ‘“주식 팔면 왜 이틀 뒤에나 돈 줘?” 미국처럼 우리도 빨리 준다…논의 급물살’ 기사에 달린 댓글들. /출처=네이버 포털뉴스 갈무리

다만, 결제 주기 단축이 현실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내년 하반기에 단축을 실행에 옮길 예정인데, 2~3년의 준비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게 거래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증권사 관계자들도 증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시스템 재정비에 필요한 인력 충원 등에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다. 특히 빚을 내어 투자하는 신용·미수거래 투자자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하루라도 빨리 결제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래야 경제가 빠릿빠릿하게 회전이 잘되지. 전체 주식 대금이 어마어마한데 이틀이나 묶여 있으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겠냐. 이런 건 참 잘한다”(bu57****) “옛날 종이시스템 당시의 절차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으니 그런거지 뭐. 미국도 개선된 지 얼마 안 됐고, 미국에서도 안정되게 돌아가는 거 확인된 것 같으니, 한국도 따라가면 될 듯”(cjy1****) “주식 대금 미리 받기 하면 왜 우리가 이자를 줘야 함? 이것도 웃기다”(spab****).

19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9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진흥기업 ▲아남전자 ▲차백신연구소 ▲우리로 ▲케이씨티 ▲미디어젠 ▲앤씨앤 ▲한주에이알티 ▲디에이치엑스컴퍼니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영화 소품 및 콘텐츠 제작과 2차전지 물류설비 사업을 진행하는 한주에이알티는 2연상을 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하루 만에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161.81p(2.73%) 빠진 5763.2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20.90p(1.79%) 내린 1143.4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9원 급등한 15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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