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보고도 놀라는’ 증권사, 제2의 레고랜드 사태 없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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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보고도 놀라는’ 증권사, 제2의 레고랜드 사태 없다? [뉴스톡 웰스톡]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6.05.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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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비율 규제 ‘49개 모든 증권사’로 확대… ‘변동 위험 고려한 할인율 적용’ 산식 정교화
2022년 9월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채무불이행 사태로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 당시, 각 증권사의 유동성 비율은 100%를 웃돌았지만,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2022년 9월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채무불이행 사태로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 당시, 각 증권사의 유동성 비율은 100%를 웃돌았지만,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증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자구 계획 이행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해 도덕적 해이가 없도록 하겠다.”

2022년 11월 7일,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난을 겪던 증권사들을 지원하며 당부한 말이다. 대규모 유동성을 업고 ‘위험한 영업’을 펼치는 업계 관행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로부터 3년 6개월여가 흐른 뒤, 금융당국이 유동성 비율 규제를 ‘모든 증권사’로 확대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업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에 나섰다. 2022년 9월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채무불이행 사태로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 당시, 각 증권사의 유동성 비율은 100%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당국은 유동성 리스크를 더 정교하게 관리할 필요가 커졌다고 본 것이다.

증권사 유동성 관리 강화를 위한 ‘금융투자업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 주요 내용. /자료=금융위원회
증권사 유동성 관리 강화를 위한 ‘금융투자업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 주요 내용. /자료=금융위원회

여기에 IMA(종합투자계좌)와 발행어음 등을 통해 증권사의 자금조달·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시스템적 중요성도 확대된 영향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현재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곳과 파생결합증권 발행사 13곳뿐 아니라 전체 49개 증권사가 유동성 규제 준수 의무를 지게 된다. 1개월과 3개월 유동성비율을 각각 100% 이상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산정 방식도 더 정교하게 개선한다. 유동성비율은 일정 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같은 기간 갚아야 할 유동부채로 나눠 계산한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산식의 분자에 해당하는 유동자산에 위기 시 가격 변동 위험을 고려한 할인율을 적용한다. 시장 경색 때 자산을 급히 팔 경우 실제 회수 가능한 금액이 장부상 가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밖에 증권업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부동산 NCR(순자본 비율) 위험 값을 높이고 총투자 한도를 신설하고, 시스템적 중요성이 커진 종투사에 대해서는 일반 증권사와 차별화된 자본 규제 도입도 검토한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규정 변경 예고를 거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18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18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미래산업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에이엠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아이로보틱스 ▲비투엔 ▲메이슨캐피탈 ▲베셀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에스에이엠티와 로봇 관련주 아이로보틱스는 2연상을 달렸다.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피 지수는 22.86p(0.31%) 오른 7516.0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8.73p(1.66%) 빠진 1111.0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500.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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