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장 기업들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세금 제도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힌 날,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11거래일’로 늘렸다. 16일 재정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고배당주’에 쏠린다.
앞서 정부는 ▲배당 성향이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이익배당금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 여기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현금배당에만 적용된다.
이날 정부는 시행령을 통해 현금배당액 기준과 적용 대상, 배당 성향 산정법 등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에 투자하면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세율 14%를 적용받고 ▲2000만∼3억원 이하는 20% ▲3억∼50억원은 25% ▲50억원이 넘으면 30%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를 이루는 상장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증권가에서 내놓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생명 ▲고려아연 ▲현대엘리베이터 ▲한전기술 ▲에스원 ▲제일기획 ▲한일시멘트 ▲하이트진로 ▲효성티앤씨 ▲키움증권 ▲삼성증권을 꼽았다. 또 NH투자증권은 ▲한일시멘트 ▲HPSP ▲한전KPS ▲제일기획 ▲아이마켓코리아 ▲에스원 ▲엠앤씨솔루션 ▲효성티앤씨 ▲SNT다이내믹스 ▲골프존 ▲한전기술 ▲하이트진로 ▲삼성생명 ▲키움증권 등을 지목했다.
이 가운데 중복 추천 종목은 ▲한일시멘트 ▲에스원 ▲제일기획 ▲효성티앤씨 ▲한전기술 ▲하이트진로 ▲키움증권 등 7종목이다.
이날 ▲DYP ▲한화갤러리아우 ▲아센디오 ▲남선알미우 ▲모베이스전자 ▲포바이포 ▲에스제이그룹 ▲이스트에이드 ▲프롬바이오 ▲애드바이오텍 ▲캠시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연상을 달린 DYP는 현대모비스 전기자동차용 방열 모듈 공급업체 선정 효과가 이어졌다.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전날 하루 매매가 정지된 모베이스전자는 거래가 풀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와 와이어링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탈모 관련주 프롬바이오는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의 독성 시험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급등했다. 면역항체 전문 애드바이오텍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 치료제 효능 확인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43.19p(0.90%) 뛴 4840.74로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닥은 3.43p(0.36%) 오른 954.5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4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