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15거래일째인 22일, 코스피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 중 ‘5천피’를 달성하자 그동안 저평가받아 온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진정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네 가지 리스크’를 해소해야 주식시장이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발언이 새삼 주목받는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주식이 저평가되는 것은 ▲한반도 평화 리스크와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주가조작 같은 시장 리스크 ▲정치 리스크 때문”이라며 “지금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 다음 날인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해당 특위는 그동안 다양한 입법을 통해 ‘코스피 5000’ 공약을 지원했다. 이날 오찬도 기업 지배구조와 정치 리스크 등 시장 활성화 지원과 걸림돌 해소를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이날 특위 위원장을 맡은 오기형 의원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라며 “당과 청와대는 자본시장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밝혔다.
또 “코스피 5000 달성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제도 개혁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3차 상법개정’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장기업이 상속세를 줄이려 의도적으로 주가를 누르는 행위를 방지하는 입법 제안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도 3차 상법개정 신속 처리와 함께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상속세및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기업 상속을 앞둔 대주주의 비정상적 주식 저평가 시도를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이제 ‘기업의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의 시간이다.
이날 ▲한농화성 ▲화천기계 ▲레이크머티리얼즈 ▲씨아이에스 ▲중앙첨단소재 ▲해성에어로보틱스 ▲하이드로리튬 ▲이브이첨단소재 ▲해성옵틱스 ▲서남 ▲휴림에이텍 ▲유일에너테크 ▲리튬포어스 ▲엔시트론 ▲비엘팜텍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성옵틱스는 4연상, 해성에어로보틱스와 휴림에이텍은 2연상을 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2.60p(0.87%) 오른 4952.5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9.06p(2.00%) 뛴 970.3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469.9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