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이드카, 은 인버스 ETN 불덩이, 환율 급등… ‘쿠팡 이사’ 워시가 쏘아 올린 대혼돈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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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이드카, 은 인버스 ETN 불덩이, 환율 급등… ‘쿠팡 이사’ 워시가 쏘아 올린 대혼돈 [뉴스톡 웰스톡]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6.02.0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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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천피를 내주며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1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코스피 지수가 5천피를 내주며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1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2월 들어 첫 주식시장이 열린 2일, 코스피 지수가 5천피를 내주며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1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란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것을 뜻한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하면서 매파(통화 긴축)적인 통화정책 가능성을 우려하며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팔란티어 발 AI(인공지능) 고평가 논란’에 외국인의 팔자 추세가 거세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역대 기준으로 살펴보면 33번째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앞서 ▲2002년 3회 ▲2003년 1회 ▲2004년 2회 ▲2007년 2회 ▲2008년 12회 ▲2009년 1회 ▲2011년 4회 ▲2020년 4회 ▲2024년 1회 ▲지난해 2회 등 모두 32회의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날 급락의 배경으로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를 꼽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에 워시를 지명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금리 고점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자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했고,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편, 워시 지명자는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쿠팡 미국 본사인 쿠팡Inc에서 2019년 10월부터 사외 이사로 활동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기준 쿠팡 주식 약 47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2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현대비앤지스틸 ▲미래에셋 인버스 2X 은 선물 ETN ▲삼성 인버스 은 선물 ETN(H) ▲삼성 인버스 2X 은 선물 ETN(H) ▲한투 인버스 은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은 선물 ETN(H) ▲삼표시멘트 ▲뉴로핏 ▲제닉 ▲바이오스마트 ▲비엘팜텍 ▲엔젠바이오 ▲코아시아씨엠 ▲인콘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값이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은 관련 인버스 ETN 다섯 종목은 워시 연준 의장 지명으로 금·은 가격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지난 30일(현지 시간) 국제 금값 급락과 함께 은마저 31% 폭락하며 1980년 이후 46년 만에 최고 낙폭을 기록한 영향도 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74.69p(5.26%) 빠진 4949.67로 5천피를 허무하게 내줬고, 코스닥은 51.08p(4.44%) 하락한 1098.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8원 급등한 1464.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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