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래에셋비전스팩7호’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미래에셋비전스팩7호(482680)는 공모가(2000원)보다 0.80% 빠진 1984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은 스팩(SPAC)이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미래에셋비전스팩7호의 합병 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이날 하이트론(019490)과 우정바이오(215380), SK이터닉스(475150),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각각 상한가인 2095, 2490, 1만8400, 5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하이트론은 투자주의 종목 지정에도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이트론 주가가 5거래일 전 종가보다 60% 이상 오름에 따라 거래소는 이날 투자주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하이트론은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신약 개발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0.06p(0.40%) 내린 2513.3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22p(0.46%) 오른 709.4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339.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