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하자마자 로봇 대장주로 떠오른 ‘두산로보틱스’가 첫날부터 급등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454910)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97.69% 뛴 5만14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5년 세워진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 영업손실은 121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20억,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두산 외 1명이 지분 68.2%를 가지고 있다.
류정훈 대표는 지난달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상장 시점에서 적자이긴 하지만 로봇 산업은 막대한 연구개발(R&D)과 선행투자가 필수인 사업이기에 그런 것”이라며 “현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사업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엔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으며 이후엔 주가 상승세도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V인베스트먼트(289080)와 폴라리스오피스(041020), 폴라리스세원(234100), 솔트웨어(328380)는 각각 상한가인 2235, 5060, 2145, 187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투자사 SV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이 삼성전자와 차세대 AI칩(리벨·Rebel)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폴라리스오피스와 자회사 폴라리스세원은 미국 테슬라가 차량 터치스크린을 통해 ‘폴라리스 오피스 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달 중 서비스를 연동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솔트웨어는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09p(0.09%) 내린 2403.6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38p(0.79%) 빠진 801.0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3.0원 급락한 135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