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오토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토앤(353590)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6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전날 “2026년 하반기에는 현재 개발 중인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 기반의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활용한 SDV 페이스카를 출시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AI 기능을 구현 및 실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앤의 핵심 고객사이자 주요 주주인 현대차의 이 같은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로 출발한 오토앤은 2012년 분할,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차용품 등 자동차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중개하고, 차량 개발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비포마켓과 완성차 판매 이후 애프터마켓을 연결하는 O2O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
이밖에 현대차 관련주인 유일에너테크(340930)도 상한가인 3055원에 장을 마감했다. 2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노칭 및 스태킹 장비를 만드는 유일에너테크는 현대차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장비를 전량 수주한 바 있어 관련주로 나뉜다.
이날 이노시뮬레이션(274400)과 더테크놀로지(043090), 광진실업(026910), 이엔셀(456070)도 각각 상한가인 7210, 670, 3145, 3만2750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XR(확장현실) 솔루션 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은 전날 시행된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률에 따라 메타버스 등 가상융합 사업자는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7.55p(1.02%) 빠진 2662.2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46p(0.85%) 내린 756.0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원 내린 1333.2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