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딥페이크 관련주’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긴급회의 소집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로 직행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한빛소프트(047080), 씨유박스(340810), 샌즈랩(411080), 디지캡(197140), 한싹(430690)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2290, 4855, 7950, 3755, 7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방심위는 실·국장 회의에 이어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잇달아 열고 최근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한다. 방심위는 경찰 수사 의뢰 등 모든 조처와 함께 텔레그램 쪽에도 영상 삭제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이른바 ‘딥페이크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미국 특허를 출원한 ‘디지털 콘텐츠 위·변조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씨유박스는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이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인 샌즈랩은 딥페이크 예방 솔루션을 개발 중이고, 디지캡은 방송 수신을 제어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우(003075)와 더테크놀로지(043090), 아이엘사이언스(307180)도 각각 상한가인 2만5250, 397, 39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 코오롱글로벌 우선주는 2연상을 내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포항영일신항만 지분 15.34%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8.76p(0.32%) 빠진 2689.2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84p(0.24%) 내린 766.7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3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